시의세계/자작시(1997)

백마를 탄 왕자님

불로꿀목 2006. 7. 8. 01:42

백마를 탄 왕자님


백마 타고 오실 나의 님이 있습니다.
꿈 속의 동화가 아니라
실제로 오실 왕자님입니다.
나는 나의 왕자님에 대해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생기셨고
무엇을 좋아 하실고,
내가 어떻게 이쁘게 보여야 할까?
이러한 것은 왕자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사랑을 고백했고
영원한 가약을 맺었기에
단 하나 그분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분을 닮은 아이를
낳는 일일 뿐입니다.
당연히 왕자를 기다리는
나의 준비 일 것입니다.
백마를 타고 오실 왕자님
속히 오셔서
사모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소서!
(1997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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