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세계/자작시(1998)

희망의 나라로

불로꿀목 2006. 7. 8. 01:50

희망의 나라로


눈을 크게 뜨고 보자
마음을 넓게 열고 보자
두 손과 두 팔을 펼치고 보자
힘찬 발을 내 딛고 보자
현실은 냉혹하게 살얼음을 뿌리지만
언제라도 나를 두 동강 내려하지만
내 눈을 가려 암울하게 하지만
온 몸을 어눌하게 하려 하지만
밝은 빛은 어김없이 나타나고
희망을 실은 마차가 달려 온다
어두움을 뚫고
현실을 넘어 밝은 미래를 향해
달리는 마차가 온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희망의 나라를 향해
한 없이 부푼 마음을 가지고
98년을 달려 가련다
(1998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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