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28 설교 [손 바닥만한 작은 구름]

성경 : 열왕기상 18:41-46절

제목 : 손바닥 만 한 작은 구름

 징조[a sign]란 앞날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보여 지는 어떤 현상을 말한다. 

국어사전에는 미리 보이는 조짐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또는 반대로 나쁜 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인다. 라고 말한다. 

우리들 삶에서도 그러한 현상들은 자주 접하게 된다. 

안하던 짓 하면 죽는다는 말도 그 일종이고, 꿈에 무엇을 보았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나더라는 것도 그러하다. 

성경에서 예수께서는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하나님께서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오실 메시야에 대한 징조를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징조, 특히 신앙 안에서 일어나는 징조를 보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징조는 없는가? 

징조가 있음에도 사사로이 생각하여 지나친 것은 없는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늘 말씀에서 엘리야는 손바닥 만 한 구름의 징조를 보고 어떻게 행동했는가?

그의 행동을 생각해 보면서 그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기를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 본문의 말씀을 먼저 이해해 보자.

 엘리야가 살던 시대는 아합이 다스리던 때였다. 

아합은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을 극단의 죄악으로 이끌던 왕이었다. 

아내 이세벨의 조언을 무조건 받아들여 바알을 섬기고 아세라를 섬겼다. 

온 백성들도 그것을 따랐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엘리야는 사마리아에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였다. 

다시 기도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리라고 예언했다.  하나님의 진노였다. 

3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음으로 사마리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최후에 엘리야와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가 서로의 신을 불러 응답이 있는가를 대결하였다.

이후 엘리야 선지자는 이들 모두를 죽이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한다.  비를 달라고 말이다.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견하고 미리 대피하는 장면이 오늘의 말씀이다.

 

첫째 하나님의 기적은 먼저 기도하는 일이다. 

기도 없이 기적을 바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내 삶에서 기적을 바란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기도이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모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기도는 최우선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했다. 

이미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리라고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간절히 기도했다. 

에스겔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루실지라도 너희는 구하여야 한다고 하셨다(겔 36:37).

무릎을 꿇고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기도했다. 

이런 자세는 결코 쉽지 않다.  그만큼 간절했다는 것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일곱 번까지 기도한 것을 본다. 

곧 비가 올 때까지, 징조가 보일 때까지 기도한 것이다. 

끝까지 기도하자!

 

둘째는 징조를 통해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엘리야에게 보인 징조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작은 구름이다. 

매 마른 하늘에 비록 작지만 구름이 보였다는 것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엘리야는 그것을 확신한다. 

즉 믿음으로 그 구름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작지만 큰 비구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기적을 만든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다. 

비구름을 바랐으니 그대로 될 것이라는 것이 엘리야의 믿음이었다. 

과연 그 믿음대로 작은 구름은 큰 비를 가져다주었다. 

 

  마지막은 이 징조 이전에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사실이다. 

왕상 18장 1절에 하나님께서 이미 지면에 비를 내리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게 무엇을 약속하셨나?  반드시 주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결론 : 야고보는 이렇게 표현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느니라” 고 했다. 

다시 말하면 기도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