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여성학/여성-신약여성

여사도 유니아

불로꿀목 2006. 7. 5. 04:55

  사도 유니아(? : 롬 16:7)

 

   유니아에 대한 성경의 본문은 그 해석에 있어서 성경 난제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것은 유니아가 남자인가?  아니면 여자인가? 하는 것이다.  만일 유니아 유니아가 남성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여성이라면 지금까지의 여성에 대한 교회에서의 직분 수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1. 유니아가 남성인가 여성인가?

   지금까지 교회의 전통적인 이해는 유니아를 남성으로 보고 있었다.   성경 주석가들은 대부분이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으며, 사실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최근의 학자들은 유니아가 남성이 아니고 여성이었다고 보고한다.  이렇게 한 사람의 이름을 놓고 남성인가 여성인가?를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유니아라는 이름은 분명한 성별 구분이 어렵다.  남성으로 볼 수 있는 근거도 가지고 있으며, 여성으로 볼 근거 또한 가지고 있다.  원어에 보면 “유니안”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유니안이 남성 유니아스(유니아누스의 단축형)로 이해 할 수도 있으며, 여성형 유니아로 볼 수도 있다.

   스텐리 그랜츠와 데니스 키예스보는 며 가지 사실들로 여성형 유니아를 지지할 수 있다고 논증한다.  첫째, 유니아스는 바울이 인사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에 합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였다.  즉 유니아는 고대 로마 세계에서 흔한 이름이지만 유니아스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이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굳이 남성형의 축약형이라고 한다면 바울의 글들에서(문안의 글들) 문제를 야기 시킨다.  유니안을 유니아스로 인정하고 라틴명으로 유니아누스, 유니아니우스, 유닐리우스 등과 같은 이름의 축약형이라고 한다면 브리스가의 이름이 라틴형으로 될 때 브리스길라로 사용된 것과 같이 축약형이 아니라 좀 더 긴 형태로 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유니아라고 쓰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니아스’라는 남성의 이름을 라틴명으로 쓴다면 위의 세 가지 긴 이름이 사용되어야 하고 그 이름들의 헬라식 이름이라면 유니아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코 유니아라는 더욱 단축된 이름을 쓰지 않는 것이 일반화된 사실이다.  특히 바울은 그의 가까운 동료인 실바누스와 브리스가를 언급할 때 조차도 그 흔한 라틴명 사용을 회피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둘째 헬라어 사용의 액센트로 인한 문제이다.  유니아의 성에 곤한 문제는 비교적 최근에 대한 것인데 액센트 써컴플렉스는 이름의 축소를 지시한다.  헬라어 본문에 써컴플렉스가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최초의 사본에는 액센트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액센트가 추가되었을 때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헬라어로 된 신약에는 주로 여성형인 제 1변화 명사를 나타낼 때 액큐트 액센트를 표시한다.1)

   유니아의 성 문제를 제기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교부시대에는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2세기의 오리겐은 바울의 동료인 유니아는 여성이었음을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 감독을 지지하지 않던 4세기의 크리소스톰은 유니아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였다.  “이 여성의 헌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그녀는 사도라고 칭함을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언급한다.

   유니아가 여성일 수밖에 없는 다른 근거를 생각해 보자.  그것은 유니아가 바울의 문안 인사에서 단독으로 등장하지 않고, 안드로니고라는 사람과 함께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을 가리켜 바울은 “나의 친척”이라고 하였다.  돈 윌리암스는 “최초의 두 남자 개종자가 한번의 인사에 언급되기 위해서 최소한 약 25년 후까지 함께 있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나누어 왔던 결혼한 한 쌍의 부부라면 중복된 인사는 더욱 있을 법한 것이다.”고 함으로써 바울의 문안에 든 이 두 사람을 부부로써만이 더 이해하기 쉽다고 밝힌다.


   2. 사도인가?  아니면 사도들에게 인정받은 자인가?

   사도란 단어는 넓은 의미 속에서 위임과 함께 보냄을 받은 자이다.  고린도후서 8:23절은 “교회의 사자들(헬라어 사도들)로서 헌금한 돈을 가지고 예루살렘 교회로 가는 자들”을 가리켰다.  즉 사도는 결코 12명으로 국한 시킬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까지 사도를 열둘에 국한 시켰다.  예수의 열두 제자로 있다가 가룟인 유다가 빠지자 성경에는 한 사람의 사도를 추가하고 있다.  그가 맛디아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예수의 제자 중 하나를 추가한 것 뿐이다.  그 이후 사도로 부름을 받은 자 중 유명한 자가 바로 바울이다.  그는 주께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았다.  사도라는 말은 부름 받아 위임된 일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예수는 하나님의 사도이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선택하셨고, 또한 그 외의 몇 사람을 선택하신 후에 이 세상에 복음을 위해 보내셨다.  그러므로 이들은 곧 예수의 사도들이다.  오늘 우리들은 그들의 노력에 의해 예수를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그들을 보낸 예수의 명을 또한 받는다.  그래서 우리들도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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